누구나 흔들리며 페미니스트가 된다

태어날 때부터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외계에서 뚝 떨어진 사람도 아니다. 페미니스트들이 남성과 싸우려는 게 아니다. 스스로 강자임을 인식하려는 남성과 맞서려고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숱하게 심리적으로 흔들렸을 페미니스트들을 이 책은 위로한다.

이유주/생각비행/1만6000원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는 밤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없으면 좋겠다. 작은 편안함의 순간. 이 책의 저자는 그걸 행복이라고 표현한다. 원하던 직장과 행복한 가정을 얻었지만 우울증과 불안이 찾아온 저자의 극복기를 담았다.

정은이/봄름/1만3800원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딸에게 가난을 묻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와 엄마의 행복을 바라는 딸. 평범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이야기 속에 담긴 희망은 묵직하다. 14살에 이 책을 출간해 ‘천재 작가’로 불린 스즈키 루리카의 소설이다.

스즈키 루리카/이소담 옮김/놀/1만4000원

 

눈과 사람과 눈사람

정상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에게 비정상으로 분류돼도 우린 살아간다. 저자는 비정상으로 분류된 이들이 아웃사이더가 되어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 끝에는 정상과 비정상은 나누어 질 수 없다는 사실이 있다.

임솔아/문학동네/1만 2500원

일기 여행

저자는 ‘여성 일기 연구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여성들의 일기를 읽는다. 그 속에는 사회의 억압과 제약, 결혼과 양육, 삶에 대한 선택 등이 담겨 있다.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 등 여성 작가의 자서전과 일기를 통해 창작 과정도 볼 수 있다.

말린 쉬위/김창호 번역/산지니/20000원

 

악어노트

동성애 혐오와 성별 이분법, 가부장제, 자본주의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다룬다. 아시안 여성의 관점에서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에서 비롯되는 통증과 쾌락을 때로는 농담처럼, 때로는 비참하게 표출한다. 

구묘진/옮긴이 방철환/움직씨/1만5000원 

 

이기적 유전자, 반격의 사피엔스:진화생물학에서 찾은 행복의 기원

이 책은 자기다움의 개념과 생물학적 기원에 먼저 초점을 맞춘다. 개체의 다양성, 즉 자기다움이 행복한 삶으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한다. 우선 현대인의 감정을 조종해 결핍과 불안을 야기하는 유전자의 정체를 파헤친다. 

권행백/아마존의나비/1만3500원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 

민감함을 타고난 사람들은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의 의미가 늘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안다. 책은 그런 사람들이 스스로 괜찮다고 여길 자존감, 지금의 사랑을 지켜낼 자신감, 무엇보다 다시 시작하고 행복해질 용기를 찾도록 도와준다. 

일레인 N. 아론/옮긴이 정지현/웅진지식하우스/1만7000원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 

미국 초현실주의 대표 시인 제임스 테이트의 산문시집으로 국내 처음 소개된다. 저자는 무질서하게 펼쳐진 일상 속 초현실적인 사건들로부터 유머, 삶의 아이러니와 슬픔을 기발하게 직조해내 대중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제임스 테이트/옮긴이 최정례/창비/1만3500원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꿈꾸다

100인의 시민설립자가 기금을 마련해 설립한 민립 대안학교 이우학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 썼다.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교육의 근본으로 삼고 아이들을 독립적이며 자유로운 개체로 키우고자 하는 대안교육을 실천해 본 경험을 생생하게 담았다. 

201동 모임/빈빈책방/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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