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중앙지검 송치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조모씨가 5월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조모씨가 5월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조모(30)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7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2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간 뒤 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려 하고, 문을 두드리며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가 여성의 집 문고리를 잡아 흔들고 집 앞에서 서성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신림동 강간미수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당초 조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조씨가 피해자의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갈 것처럼 행동하는 등 피해자를 협박한 정황을 확인하고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조씨는 구속 후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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