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성환경연대 등25개 단체 참여
‘여성청소년에게 보편복지로 생리대를 지급하라’라는 구호 내걸어
서명운동·퍼포먼스 벌일 예정

ⓒ권수정 서울시의원
ⓒ권수정 서울시의원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이 5월 28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정의당, 여성환경연대, 참교육학부모회, 교육공무직 서울 본부 등 25개 단체가 ‘서울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5월 28일 세계월경의 날인 오늘 서울시가 청소년에게 보편적복지로 생리대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서울시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를 발족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인구의 절반이 매달 수일 동안 경험하는 생리는 자연적인 현상이며 본인의 의지로 막을 수 없는 신체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 민망함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지극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민건강의 문제이자 공공정책의 영역이라는 인식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이제는 서울시의 정책적인 변화도 수반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는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 여주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복지를 시행한 선례에 비추어 여주시의 3배가 넘는 재정자립도를 가진 서울시에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 지급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서울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는 생리대 무상 지급에 관한 내용이 담긴 조례의 검토 및 개정을 통해 청소년부터 생리용품을 전면 지급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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