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경찰 간부, 의무 경찰 성인지 교육서 성차별 발언”
군인권센터 “경찰 간부, 의무 경찰 성인지 교육서 성차별 발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5.24 16:09
  • 수정 2019-05-29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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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경 군성폭력상담소 설립추진단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김 단장은 지난 4월11일 서울지방경찰청 제2기동단 부단장 김수진 경정이 의경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교육에서 한 성차별적인 발언을 규탄하고 김 경정의 엄중 징계 및 경찰청 성평등위원회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숙경 군성폭력상담소 설립추진단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김 단장은 지난 4월11일 서울지방경찰청 제2기동단 부단장 김수진 경정이 의경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교육에서 한 성차별적인 발언을 규탄하고 김 경정의 엄중 징계 및 경찰청 성평등위원회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현직 경찰 간부가 의무경찰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 여러 차례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 군성폭력상담소 설립추진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 성평등위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경찰청은 서울지방경찰청 제2기동단 부단장 김모 경정을 엄중 징계하라”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김모 경정은 4월 11일 서울지방경찰청 예하 제2기동단 의무경찰 대원 20여명을 상대로 성인지 교육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젊었을 때 저돌적으로 들이대면 몇 번 재미를 볼 수는 있다”, "성욕을 해결하려면 (여성이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고 다가오게 만들어야 되는데 (여성이) 젊고 건강하고 몸매 좋으면 남성들 대부분 성욕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자는 시를 뿌리는 입장이다 보니까 성적 매력을 느끼는 범위가 다양하지만 여자는 정자를 받아서 몸에서 10개월 동안 임신을 했다가 애가 태어나면 주로 육아를 책임지게 돼 있다”며 “여성호르몬 자체가 더 모성애를 갖게 설계되기 때문에 인류 역사상 계속 그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에 그런 요소가 들어가 있다”고 했다.

군인권센터는 “사석에서도 꺼내기 쉽지 않은 것들”이라며 “성인지교육 시간에 반복적으로 거침없이 이야기했다는 것은 김모 경정 스스로 자신의 인식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전혀 알고 있지 못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했다. 이어 “성평등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경찰 조직에서 0점짜리 성인지감수성을 가진 무자격자가 단지 지휘요원이란 이유만으로 아무런 점검 없이 성인지교육의 강사를 맡고 있는 상황이 충격적일 따름이다”라고 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김 경정의 발언이 담긴 약 4분 분량의 녹취 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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