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의정지킴이 활동 활발

안산시의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참석해 회의 내용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이들이 있다. 안산YWCA의 생활정치학교 수료생들이 만든 안산시의회지킴이(회장 김동희) 회원들이 주인공. 생활정치학교 1·2기 출신들이 모여 2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시의회지킴이는 정예 멤버 7명이 시의회가 열리는 날이면 언제나 자발적으로 참석하고, 모니터 보고서를 지역신문이나 인터넷에 올리는 등 안산시 의회를 감시하는 민간 기구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안산시 의회를 지키는 여성들의 모임, 안산시 의정지킴이를 만나러 사무실에 들렀다. 김동희 회장을 비롯 원미정 총무, 주미희 정책담당, 김보나 홍보담당 등 네 명의 회원이 약속시간 보다 일찍 자리하고 있었다.

회원들에게 시의회 지킴이를 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 물으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술술 얘기가 쏟아진다.

원 총무는 “모니터 활동을 하면서 시 의정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여성의 정치 참여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회의를 직접 보면서 시 예산과 행정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 총무는 또 “지킴이의 꾸준한 모니터링 활동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시의원들의 회의 참석률이 굉장히 낮았으나, 출석률이 점차 높아졌고, 시의원들의 준비성도 좋아지고 자료도 따로 만들어 제공하기도 한다”며 지킴이 활동이 시의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주미희 정책 담당은 “의정지킴이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사실, 시 사업 예들 들면 종합운동장 문제, 호수동 동명 제정 등 회의에서 알게 된 것들을 반상회, 주민자치회 등에 나가서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나 홍보 담당은 “의원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하고 공부하게 하는 것, 그리고 안산시 살림을 보다 알뜰히 하게 만드는 것은 시민의 관심과 감시, 즉 시민의 역할에 달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안산시와 시의회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전한다.

김동희 회장은 “생활정치학교를 통해 시의회 모니터링이 가장 참여하기 쉽고 꼭 필요한 생활정치 참여라는 것을 배웠고 처음에는 감시에 중점을 두었다기보다 시의회 참석을 통해 우리가 뭔가를 배우고 얻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지속적인 활동으로 많은 것을 배움과 동시에 시의회를 견제하는 역할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작년까지는 의결만 했던 시의회 안건에 대해 찬반 의원 1명씩에게 발언 시간이 주어지는 등 안산시의회가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표결이 양당으로 나뉘고 있고, 시민 참여의 통로, 즉 홈페이지 활용 등이 매우 부진하다”며 “시의회는 공개 활동을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해야 한다”고 비판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한결같은 목소리. “세금으로 살림을 어떻게 하느냐로 인해 내가 받을 혜택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일반인들 특히 우리 여성들이 더 정치하면 먼 일, 남 얘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사실 정치는 생활에 있는 것이고 우리 동네 보도블록을 새로 까는 문제,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는 문제 등 주부들이 가장 밀접하게 느끼는 문제 등이 곧바로 정치에 직결된다”, “지방 정치는 여성이 제일 잘 아는 살림을 하면서 경험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성이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시예산 낭비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치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 발 밑에 있다”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

안산 서희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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