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아일랜드 최종훈(29)이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려 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FT 아일랜드 최종훈(29)ⓒ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과 걸그룹 맴버의 오빠 권모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를 받는 최종훈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가수 최종훈과 권모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최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구속 직후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짧게 말했다.

최씨 등의 일행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 A씨는 “술을 마신 후 정신을 잃고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해당 혐의를 조사했다. 당시 최씨 등은 혐의를 부인했다. 

‘단톡방 불법촬영물 공유 맴버’ 중에서는 정준영에 이은 두 번째 구속 사례다. 

지난 3월 단톡방 불법촬영물 공유 논란 당시 최씨는 “사적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 받았을 뿐”이라며 “사건과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단톡방에 직접 찍은 불법촬영물과 음란물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나며 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 및 정보통신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또 지난달 19일 음주운전이 적발 되자 경찰에 뇌물을 건네고 관련 보도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경찰은 최씨를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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