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포럼 - 공부의 모든 것] 

에듀테크포럼 회원사들이 돌아 가며 재능기부로 기고하는 글입니다. 다양한 사교육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독자들께 도움 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은 여성신문의 공식적인 의견과 무관합니다. <편집자 주>

 

내 나이가 어때서?” 중장년에 시작하는 영어 공부

원어민 강사와 1:1 화상영어공부하는 어르신
원어민 강사와 1:1 화상영어공부하는 어르신

 

Q. 어머님, 처음 영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A. ‘엄마라는 이름으로 너무 오랫동안 살다보니, ‘'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아요. 내 몸이 아파도 자식들이 먼저였고, ‘엄마가 다 해야 되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다 커서 하나 둘 독립하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할 게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 의지하게 되고... 영어는 바로 를 위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Q. 1:1 화상 영어 공부가 잘 맞나 봐요. 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신 거예요?

A. 네 다른 것도 다 알아봤죠. 학원도 다녔어요. 근데 평생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학원 갔을 때 말을 제대로 못해서 효과가 없기도 했고 오히려 창피해서 자신감은 더 떨어지고 ... 인강을 들어도 자신감이 없으니 안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이라서 일단 바로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학원보다 너무 편리하더라고요. ‘11’이라서 쪽팔리지도 않고 (웃음) 원어민 쌤이 저한테만 집중하고 친절하게 설명 해주니까 좋았어요. 그리고 한국인 멘토 쌤이 있는데 제가 징징댈 때마다 달래고 이끌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지요.

원어민 강사와 1:1로 즐겁게 공부하는 중년여성
원어민 강사와 1:1로 즐겁게 공부하는 중년여성

 

Q. 원어민 선생님이 있는데, 또 멘토가 있으면 이중 강사잖아요. 어떤 점이 좋은가요?

A. 이전에는 영어를 생각하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옜는데 멘토 쌤이 그 안개 속을 손 잡아주면서 같이 걸어가는 거지요. 그래서 길이 조금씩 보이면서 저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르고 답답할 때마다 멘토 쌤이 용기를 주기도 하고, 제가 궁금한 부분은 성심 성의껏 알려주기도 하고요. 어떤 땐 야단도 치고요. (웃음)

멘토와 함께 외국인 언어교환 파티에 참석한 어르신
멘토와 함께 외국인 언어교환 파티에 참석한 어르신

 

Q. 중장년에 영어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한 마디.

A. 이제는 글로벌 시대이고 내 애들은 영어를 하면서 전 세계 돌아다니면서 친구들을 만날테고 그 친구가 집에 놀러오고 결혼도 하게 될 수도 있는데 저랑 의사소통이 안 되면 싫겠죠?(웃음)

꼭 그 이유 뿐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어요. 가보지 못한 곳들 미국, 유럽, 몽골 등등 사진이나 TV로만 보던 곳들에 가보고 더 큰 세상을 보면서 저도 다시 꿈을 찾고 싶어요. 제가 주문도 하고, 외국인 친구도 만나면서 그 친구 집이 제 집이 되는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요즘 영어 공부는 나이 제한이 없다. 중장년 심지어 7080대 어르신들도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며 찾아오신다. 중장년층 학습자에게는, 두 가지 영어 훈련방법을 추천한다.

 

먼저 듣기 훈련이다.

내가 들을 줄 알아야 내 입으로 말할 수 있다. 듣기 훈련은 받아쓰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초보 학습자에게는 듣고 따라 읽기훈련이 더 유용하다. 듣고 따라 읽기 훈련은, 녹음파일이 있는 영어 원서, Youtube의 어린이 생활영어 영상, 미드, 영화 등 학습자의 수준에 맞고 즐거운 내용으로 선택하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방법인데, 다음과 같이 해보자.

1. 한 문장을 듣고 멈춘다. 그 후 들은 그대로 강세, 억양, 발음 등을 똑같이 따라서 읽는다.

듣고 멈추고 따라 읽고 듣고 멈추고 따라 읽고...”

이런 방식으로 같은 내용을 이틀 간 학습한다.

2. 그 후, 내가 훈련한 내용이 들리는지 체크하기 위해 자막 없이 음성파일만 들어본다.

이렇게 반복하여 학습을 하다보면 나의 귀가 뚫린다는 것을 빠르면 1주일, 늦으면 2주에 한 번씩 느낄 수 있다. 또한 내가 반복적으로 따라 읽어서 내 입이 기억하는 문장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문장이 하나씩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용스쿨의 온라인 수업도 반복학습에 유용한데, 25분 동안 11 원어민 선생님과 화상 수업을 한 후, 녹화된 수업 영상을 다시 보고 복습하면 된다.

어린이 생활영어로 한 걸음씩.
어린이 생활영어로 한 걸음씩.

 

또 하나는, 영어일기를 쓰는 것이다.

영어일기는 일상 패턴에서 자주 하는 내용이니 좀더 쉽고 간단한 문장으로 할 수 있다. 매일 쉬운 표현 하나 씩 배우고 그 배운 표현을 활용하여 영어 일기를 쓰면 잊어버리지 않고 내 표현으로 만들 수 있다. 영어일기는, 사진과 함께 카톡이나 SNS, 블로그 등에 축적해도 좋다.

용스쿨에서는 영어일기를 쓰면 원어민 강사가 피드백을 주는데, 이 역시 매우 유용하다.

용스쿨과 함께 1년 간 꾸준히 훈련해 온 60대 여성은 ABC부터 시작했는데 이제 문장을 읽고 선생님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 원어민 강사와 주 3회 학습을 하고, 멘토의 안내에 따라 반복공부를 해 온 결과이다. “여행가서 아이스크림 하나정도는 직접 주문하겠다는 목표를 곧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 베이크레스트 로트만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개 언어 구사자는 1개 언어 구사자에 비해 치매 발병이 최대 5년간 지연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내 나이가 어때서?”, 중장년층도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소망을 꼭 이루길 바란다.

 

김수용 용스쿨 대표. 채우리, 우승연, 황희원 용스쿨 멘토

용스쿨은 영어 공부를 위한 컨설팅 및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활동 중이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언어로서의 영어를 배우고 세계의 무대로 뻗어 나가는 데 기여하기 위해 영어 교육을 하고 있다https://www.facebook.com/yongscho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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