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혁신위원회 7일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첫 권고 발표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첫 권고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첫 권고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이하 혁신위)는 7일 스포츠계 인권 침해 근절을 위한 첫 번째 권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체육계 내부로부터 독립된 전문성, 신뢰성을 갖춘 스포츠 인권 기구 설립을 주문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상담 전화를 비롯해 상담 내용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아동·장애인·여성 등을 위한 전문상담 창구를 개설하도록 했다.

스포츠 및 성평등, 인권에 관해 풍부한 지식과 감수성을 지닌 전문가들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치유 상담 및 법률, 의료 지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권고했다.

혁신위는 이 기구를 통해 △스포츠 성폭력 등 피해자 보호 및 지원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 △인권 교육 등의 제도화 및 입체적 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협력 연계망 구축 등을 통한 스포츠 인권 및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의 임무를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권고안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문체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여성가족부에 이행 계획서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9월까지 기구 설립 방안 등을 마련해 2020년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혁신위는 선수, 지도자 등과 논의를 거쳐 ‘학교 스포츠 정상화’, ‘스포츠 선진화’ 등 정책 및 제도적 차원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 권고안을 올해 상반기 중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위가 발표한 첫번째 권고문은 문체부 홈페이지(http://bitly.kr/KWqfrF)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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