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대안 영화의 색다른 매력이 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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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2003)가 오는 25일(금)부터 5월 4일(일)까지 전북대 문화관을 중심으로 영화의 거리 등지에서 열린다. 열흘 동안 30여 개국 170여 편이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예년에 비해 사흘이 더 늘었다.

개막작은 <여섯 개의 시선 If You Were Me>이다. ‘차별’을 주제로 박광수, 박진표, 박찬욱, 여균동, 임순례, 정재은, 이 여섯 명의 감독들이 제각각 이야기를 풀었다. 폐막작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신작 <파 프롬 헤븐 Far from Heaven>이다. <벨벳 골드마인>으로 익히 알려진 이 감독은 이 영화로 1950년대 미국인의 부르주아적 가치와 그 허상을 통렬하게 깨뜨린다. 줄리언 무어, 대니스 퀘이드 주연으로, 작년 미국에서 개봉해 무수한 평론가들로부터 무수한 별 세례를 받았다.

밀도 높은 영화들의 격전장인 ‘시네마 스케이프’는 특히 주목받는 섹션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만들었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이번엔 이란에서 이혼한 여성이 사는 법을 들고 온다.

2002 칸느영화제 공식 경쟁작이기도 했던 <텐 Ten>이다. 또 프레데릭 와이즈만 감독의 <마지막 편지 The Last Letter>, 세계적 거장으로 두 말이 필요 없는 카를로스 사우라의 신작 <살로메 Salome>, 한 어머니와 딸,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옆집 남자의 비극적 관계를 다룬 우루과이 영화 <기다림 The Wait>, 남자로 위장하던 한 여자와 결혼까지 하고 살다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성 정체성이 드러나면서 겪는 일을 다룬 스리랑카 영화 <한쪽 날개로 날다 Flying With One Wing> 등이 상영된다.

그밖에 극소수 여성에게만 대학 입학이 허용되는 이란에서 그 시험을 치르기 위해 모여든 다양한 여성들을 통해 이란 여성의 실제상황을 보여주는 <입학시험 Exam>, <첨밀밀>과는 사뭇 다른 톤으로 중국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그린 <가랑비의 노래 Southbound Swallow> 등의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 강간당해 아이를 갖게된 여인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독일 영화 <소피 Sophiiiie!>나 아름답고 자신만만한 변호사이자 동성애자를 다룬 러시아 영화 <살얼음 GOLOLED> 등 디지털로 찍어 디지털로 상영하는 ‘디지털 스펙트럼’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www.jiff.or.kr

를 참조하면 된다.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www.jiff.or.kr와 티켓파크 홈페이지www.ticketpark.com에서 입장권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 본부 063-288-5433 / 서울 02-2285-0562

조은미 기자cool@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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