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브랜드 블루보틀이 한국에 문을 열었다.
블루보틀은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냈다. 일본 건축가 조 나가사카가 블루보틀 성수점을 직접 설계했다. 블루보틀 정체성에 맞게 미니멀리즘(minimalism)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성수점은 로스터리와 바리스타 교육, 시음회가 진행되는 트레이닝랩도 함께 갖췄다. 블루보틀은 상반기에 종로구 삼청동에 2호점을 낼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두 개 지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블루보틀은 커피 고급화 전략으로 강력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미국 커피 체인이다. 클라리넷 연주자인 제임스 프리먼(52·James Freeman)이 2000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소규모로 커피를 만들어 팔면서 시작됐다. 블루보틀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커피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건 2002년이다.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블루보틀이 미국 외 국가에 점포를 낸 건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
주문을 받으면 로스팅 한 지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원두를 갈아 핸드드립 방식으로 일일이 커피를 내려주는 게 블루보틀만의 커피 제조 방식이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은 "스타벅스가 마이크로소프트라면, 블루보틀은 애플"이라고 하기도 했다.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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