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2일(토)까지는 전세계 여성음악인의 축제 기간이었다. 2003 세계여성음악제 기간 내내 울려 퍼진 건 여성 클래식 음악인의 팡파르가 아니었는지? 전세계 여성음악인의 운명적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영화계가 들썩했다. 바통을 이어받듯 11일(금)부터 18일(금)까지는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다. 개막작 <미소>를 신호탄으로 여성 목소리를 담은 120편의 영화가 대학로를 달군다.
~t-1.jpg
◀오는 18, 19일 콘서트를 여는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왼쪽)과 지현. <사진·민원기 기자>
이번 영화제 아니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수작들이 우글우글하단 소문에 벌써 예매 전화통이 다리미가 돼 버렸단 소식.(문의: 02-583-3598-9) 8일간 여성영화 속에서 헤매다 가버린 그들을 떠올리며 허탈해 할 틈도 없이 멋진 콘서트가 당신을 기다린다.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18일(금), 19일(토) 딱 이틀만 열리는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안혜경의
너무 바빠서 이 모든 것을 놓쳤다고 해도 걱정 말라. 드라마
여성문제를 주제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웬디 와서스타인의
4월도 가고 연극이 끝나더라도,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현재 열리고 있는 <유치, 찬란 전 - 신규방적 환타지>전도 볼만하다. 갤러리 카페 ‘한티 로’ 개관 기획전으로 열린 이 전시회는 5월 25일(일)까지 계속되니까. 말 그대로 규방에서 봄직한 물건들을 갖고 만든 전시회다.
퀼트를 연상시키는 이불보 이음 등이 제목 그대로 유치찬란한 전시회도 보고 차도 마시다가, 전시 마지막날인 5월 25일(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경매 파티에도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문의 : Gallery Cafe 한티 路 02-334-9136 www.hanty.com)
조은미·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