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참여하고
#히포시 인증하면
스카프 증정

‘2017 여성마라톤대회’에서 남성 참가자들이 히포시에 서명한 후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17 여성마라톤대회’에서 남성 참가자들이 히포시에 서명한 후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똑똑한 여자아이들이 많다. 남녀가 능력 차이가 난다는 건 말이 안 된다”(2017년 여성마라톤 중학교 1학년 참가자)

최근 젠더이슈가 부상 중인 가운데 ‘히포시(HeForShe) 캠페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히포시는 남성들에게 성 평등 참여를 촉구하는 유엔 여성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여성들이 겪고 있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남성들의 지지를 바라는 운동이다. 2014년 UN여성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성신문이 2015년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를 만들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10대 및 청소년들에게 히포시 캠페인의 중요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페미니즘 교실』(김고연주 엮음)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교내 성폭력·성차별을 수면 위로 올린 ‘스쿨미투’ 운동, 데이트 폭력,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사회와 억지로 자기 자신을 꾸미지 않을 것을 주장하는 탈코르셋 운동, 혐오를 분출하는 군대, 성차별을 강화하는 대중문화, 유튜뷰 등 온라인 기반으로 커지는 안티 페미니즘 등은 최근 페미니즘 이슈들은 10대들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 김고연주는 책에 “자신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와 무관하게 이제 페미니즘은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 되었다. 페미니즘을 어떻게 생각하든 페미니즘을 모르거나 민감성이 떨어지면 도태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한국 사회가 변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페미니즘은 이론에 머물지 않고 일상을 바꾸려는 실천이기 때문에 가정, 학교, 직장 등 어디에서나 성평등한 관계와 문화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썼다.

여성신문은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히포시 캠페인 부스를 연다. 부스에서는 히포시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서명지에 이름과 이메일을 적고 인증샷 장소에서 사진 촬영 후 ‘제19회 여성마라톤대회’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스카프를 증정한다. 또 ‘히포시송’에 맞춰 춤을 배운 뒤 잘 표현한 참가자 선착순 20명에게 연극 티켓 ‘2호선 세입자’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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