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다”··· 비혼 택하는 여성들
"혼자 산다”··· 비혼 택하는 여성들
  • 진혜민 수습기자
  • 승인 2019.05.03 09:59
  • 수정 2019-05-0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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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건수 7년째 줄어든다
비혼 여성 연관 키워드는 '경제'와 '건강', '삶'
작년 대구 달서구 대천동 달서가족문화센터에서 열린 ‘세대공감 결혼토크’에 참여한 시민들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작년 대구 달서구 대천동 달서가족문화센터에서 열린 ‘세대공감 결혼토크’에 참여한 시민들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비혼을 선언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게는 가정을 꾸리는 일보다는 개인의 성공적인 삶이 더 우선이다. 여성들에게 결혼과 출산을 강요하는 일은 구시대적인 것이 됐다.

그나마 SNS 속에서 비혼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자발적으로 조금씩 공유되고 있다. 그에 따라 ‘비혼 여성의_삶’, ‘비혼 여성의_건강’, ‘비혼 여성의_경제’ 등 비혼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둘러싼 다양한 해시태그가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해시태그를 통해 ‘채소 보관 꿀팁’과 같은 사소한 정보부터 ‘내 집 마련’과 같은 거시적인 목표까지 나눈다.

유튜브에서 ‘비혼’을 주제로 한 채널이 인기다. 구독자를 1만 2천여 명을 넘긴 S와 A의 ‘혼삶비결’이다. 채널의 뜻은 ‘혼자 가는 삶 비켜라 결혼주의자들아’이다. S와 A는 ‘결혼주의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디폴트 값(기본 설정값)이고 비혼주의자들은 그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났다는 맥락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새롭게 만들었다"고 영상에서 소개했다. 이들은 비혼 여성의 삶과 관련된 정보, 비혼 일상을 공유하는 Vlog, Q&A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S와 A는 비혼 여성들의 삶에 대해 “아직도 비혼 여성은 혼자 사는 삶을 존중받기보다 무시당하기 일쑤”라며 “이 때문인지 결혼주의자들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는 반면 비혼주의자를 위한 생활 팁이나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SNS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만들어지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 플랫폼을 통해 비혼을 더욱 확산시키고 많은 비혼 여성들이 온·오프라인으로 교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총 26만 건으로 인구 1000명 당 5건의 혼인율로 2011년 이래 7년 연속 감소하며 가장 낮았다. 특히 혼인 주 연령대인 30대 초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이 각각 5300건(-5.4%), 3300건(-3.5%)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지난해 48.1%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제는 결혼은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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