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받은 선수가 좋은 성적 냅니다
교육받은 선수가 좋은 성적 냅니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5.05 09:00
  • 수정 2019-05-04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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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커비 교수 등
해외 전문가들 모여
"선수들의 놀 권리, 공부할 권리
일정시간 훈련 받지 않을 권리 필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주최로 4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심포지엄 ‘스포츠 #미투, 국제적 현황과 대응’의 발표자들이 24일 덕수궁 달개비에 모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나임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마이크 하틸 영국 엣지힐 대학교 부교수, 하바드 오브레가드 노르웨이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체육 연맹 수석고문, 제시카 와그너, 산드라 커비 캐나다 위니펙 대학교 명예교수, 그렛첸 마이론 미국 전미대학스포츠연맹 전략기획국 부국장, 조혜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제교류센터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주최로 4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심포지엄 ‘스포츠 #미투, 국제적 현황과 대응’의 발표자들이 24일 덕수궁 달개비에 모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나임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마이크 하틸 영국 엣지힐 대학교 부교수, 하바드 오브레가드 노르웨이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체육 연맹 수석고문, 제시카 와그너, 산드라 커비 캐나다 위니펙 대학교 명예교수, 그렛첸 마이론 미국 전미대학스포츠연맹 전략기획국 부국장, 조혜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제교류센터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선수들의 놀 권리, 공부할 권리, 일정 시간 이상의 훈련을 받지 않을 권리 등이 메달 따는 것을 방해한다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산드라 커비 캐나다 위니페그대학교 명예교수는 24일 서울시 정동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스포츠 성폭력 예방 수칙 준비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 동안 한국 스포츠가 국제 경기에서 메달을 따 전 세계에 성과를 보여주는 ‘메달을 따는 스포츠’였다면 이제는 ‘인권으로서의 스포츠’로 패러다임이 변화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커비 교수는 올림픽 조정선수 출신으로 1993년 성희롱·성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 여성 스포츠 대책위원회 창립’ 구성원이다. 2007~2009년 스포츠계에서 아동폭력방지를 위한 연구 및 정책 관련 자문을 제공한 유니세프 실무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한 여성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의 성폭력 피해 폭로로 ‘스포츠 미투’가 시작된 한국 스포츠계의 문제와 변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마련했다.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과 커비 교수, 마이크 하틸 엣지 힐 대학교수, 그렛첸 마이론 전미대학스포츠연맹(NCAA) 전략기획국 부국장, 하바드 오브레가드 노르웨이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 체육 연맹 수석고문 등이 참여했다.

마이론 수석고문은 “NCAA는 안전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할 때 더 나은 선수를 기를 수 있다는 걸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어야한다는 의미다.

NCAA는 2010년 성폭력 예방 전략기획 위원회를 출범하고 스포츠계서 성희롱·성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의 기숙훈련 문화가 폭력과 착취에 선수를 노출시키는 온상’이라는 나 원장의 의견에 대해 커비 교수는 “스포츠 선수에게 교육받을 권리는 매우 중요하다. 교육에서 벗어난 선수는 착취와 성폭력을 위시한 폭력에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스포츠계에서 교육과 훈련을 분리하는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오브레가드 수석고문은 “‘선수와 감독이 단 둘이 훈련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면, 이 규정에 어긋난 감독을 해고할 수 있다”며 스포츠에서 가이드라인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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