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 인권침해 심각

국제결혼해 광주·전남에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들이 심각한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들은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폭언을 당해도 도움을 구할 곳이 없어 가출 등으로 인한 또다른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광주여성발전센터가 지난해 국제결혼한 외국인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명이 상습 학대를 당하고 있고, 유형별로는 폭행 57%, 폭언 18%,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경제적 학대 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피해 여성들은 남편의 학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2년이 돼야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을 남편이 악용한다고 생각해 1년만 참고 견디면서 국적을 취득할 생각”이라고 하소연했다.

광주여성발전센터 문난영씨는 “광주·전남에 국제결혼 부부가 증가하면서 문화나 관습, 언어의 차이와 특유의 봉건적 습성 등으로 인한 오해와 갈등이 발생해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 여성들이 노출을 꺼려 상담이나 도움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상담실에 통역 시스템을 설치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광주 박성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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