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SK그룹 창업주 3세 최영근(31·구속)씨가 9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를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뉴시스.여성신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SK그룹 창업주 3세 최영근(31·구속)씨가 9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를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뉴시스.여성신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가 ‘변종 마약’ 투약 혐의로 2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SK그룹 창업주 손자가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대마를 피운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와 최씨의 마약 흡입 정황은 이들에게 공통으로 대마와 액상 대마를 공급한 공급책 이씨(27)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경찰은 마약 관련 제보를 받고 지난 2월 이씨를 체포해 휴대전화 등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와 최씨는 일반 대마 외 카트리지로 불리는 액상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 혐의는 서로 다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씨에게서 액상 대마와 대마초를 15차례 구매해 흡입했다. 또 최근 또 다른 판매책(30)에게서 대마초를 3차례 구매해 피웠다. 

정씨 또한 이씨에게서 액상 대마를 구매해 3차례 함께 흡입하고, 최씨와도 대마를 함께 흡입했다. 액상대마는 대마 성분을 농축해 만든 것으로 대마 특유의 냄새가 적게 나고 환각성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씨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과 함께 대마를 흡입했다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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