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19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사상 최초로 헌법재판관 9명 중 3인이 여성인 시대가 열렸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이미선 재판관은 판사 재직 시절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와 노동인권 분야에서 전향적인 판결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라며 “사회적 소수자와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행보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 재판관 3인 체제를 시작으로 앞으로 헌법재판관 구성에 더 많은 사회적 다양성이 반영되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시대가 열린 만큼 헌법재판소는 판결로서 성평등한 사회, 사회적 소수자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주식 보유 관련 논란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비판을 잊지 않고, 헌법재판관으로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보장이라는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여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이 재판관이 임명됨으로써 이선애·이은애 재판관과 함께 헌정 사상 처음 3명의 여성 재판관이 동시에 재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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