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의 한 장면. ⓒ콘텐츠판다
'벌새'의 한 장면. ⓒ콘텐츠판다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벌새’가 16일 막을 내린 이스탄불영화제에서 대상(Golden Tulip for Best Film)을 받았다.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벌새’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네레이션 14plus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김보라 감독은 “상을 받게 될 줄 몰랐기 때문에, 제 이름이 호명 되었을 때, 무슨 상 받는 거냐고 옆에 앉은 감독님께 물어봤다”며 “골든 튤립(대상)상이라는 말에 너무 놀랐습니다. 환대해주신 이스탄불영화제 분들, ‘벌새’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감사하다. 한국에서 여성 감독으로 장편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이 상이 마치,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하라는 이야기처럼 들려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 8월 개봉 예정이다.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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