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4시 30분께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과 관련, 경찰이 사건 현장인 해당 아파트를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7일 오전 4시 30분께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과 관련, 경찰이 사건 현장인 해당 아파트를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32분 진주시 가좌동 주공3차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으나 1층 아파트 입구에서 아파트 주민 안모씨(42)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거나 다쳤다.

흉기 난동으로 숨진 주민은 금모양(12), 김모씨(65,여), 성명 불상 30대 여성, 성명 불상 60대 여성, 황모씨(74) 등 5명이다. 또 차모씨(40대·여)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번에 숨지거나 다친 사람들은 여성과 노약자로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이라 당시 아파트에 있던 상당히 많은 주민들이 집을 뛰쳐나온 상태였다”며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노인들이나 40대 남성인 피의자 안씨보다 상대적으로 완력이 덜한 어린이, 여성들이 흉기에 찔려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8명은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집에 난 붙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께 현장에서 검거된 직후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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