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여성부 장관 보육업무 여성부 이관 정당성 강조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최근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결국 보육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 장관은 지난 28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여성부로의 이관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보육업무에 대한 강한 소신과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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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기면 1주일 내로 정리하라고 합니다”

남녀고용평등주간인 지난 1일 서울 신촌에서 서울여성노동자회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비정규직 모성보호 차별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마침 그 현장에 아이를 안은 엄마가 스치듯 지나치고 있다. <사진·민원기 기자>

지 장관은 “여성의 사회 참여를 국가가 대비하지 못한 결과가 바로 출산율의 저하로 나타났다”며 “보육정책은 더 이상 복지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지 장관은 “보육정책에 대한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보육을 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육은 이제 국가의 가장 핵심적 전략과제가 됐다”고 강조하는 지 장관은 여성부야말로 다른 부처에 비해 보육을 집중적으로, 부처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지 장관은 보육업무의 여성부 이관 작업이 빠르면 올해 안에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은희 장관을 만난 날은 마침 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 인사를 가는 날이어서 활동적인 운동가 스타일에서 말쑥한 장관 스타일로 바뀐 지 장관의 변화된 옷차림을 볼 수 있었다.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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