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남성들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인 성관계를 했고, 누군가의 지시는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 측이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한 점에서 여행 비용을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시 승리의 생일파티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초대됐고,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8명도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와 파티를 기획한 기획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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