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자치네크워크 주최 제1회 녹색정치포럼 열려

~12-2.jpg

◀지난 2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학교급식법개정과 조례제정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학부모들이 직영급식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시민의 신문 이정민>

생태, 환경, 평등, 여성, 평화, 풀뿌리 민주주의….

시민사회운동이 추구해 온 가치들을 모두 안아 ‘녹색 정치’를 실현시켜 보자는 사람들이 모였다. 바로 지난달 28일 녹색자치네트워크 주최, 시민의 신문 후원으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제1회 녹색정치포럼이다.

첫 발표는 한신대학교 학술원 조현옥 연구교수가 맡았다. 그는 ‘녹색정치를 위해 우리가 고민할 것들’이란 발표에서, 한국에서 녹색정치가 갖는 의미와 6·13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말했다. 이후 포럼을 주최한 녹색자치네트워크 서형원 간사가 “녹색정치준비모임 결성을 제안하며”란 주제로 환경운동 경험과 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지정 토론자로는 오관영 함께하는시민행동 예산감시국장, 이미영 여성환경연대 사무국장, 주요섭 생명민회 사무국장, 차명제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교수, 추경숙 도봉구의회 기초의원 등이 나와 시민단체, 정당, 의회에서 활동하며 느낀 문제와 녹색 정치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포럼에는 지정 토론자 이외에도 많은 시민단체 활동가, 지방자치단체 기초의원 등이 참여해 지정한 시간이 넘도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녹색 정치는 현실 정치의 개혁이 아닌 탈근대적인 정치여야 한다”는 주제로 다양한 생각이 오고 갔다. 토론자들은 “중앙당을 선포하지 않고 지역에서부터 녹색 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자”며 “내년 총선에 급급해 하지 말고 2006년 지자체 선거를 목표로 토론을 갖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녹색자치네트워크는 이날 토론 내용을 이어받고 모임의 구성, 이름, 활동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오는 4월 7일 체부동 사무실에서 다음 모임(홈페이지 greens.or.kr)을 가질 계획이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