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산불 피해가 큰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의 주민이 볍씨에 붙은 불을 끄려고 물을 붓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5일 오후 산불 피해가 큰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의 주민이 볍씨에 붙은 불을 끄려고 물을 붓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화재청이 강원도 산불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지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집행하는 문화재보수정비 총액사업비 중 79억 6000만원을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37억 6000만원), 인제(15억 4000만원), 속초(14억 원), 강릉(7억 6000만원), 동해(5억 원)에 지원할 예정이다.

산불 때문에 유적지의 흔적이 드러난 부분은 올해 안으로 매장문화재 긴급 발굴조사를 시행할 수 있게 지난 9일 산불 피해지역 지자체에 긴급 발굴비 신청을 요청했다.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서 ‘문화재 재난안전 관리 사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지원 및 활성화 사업’을 신청한 경우 내년도 예산에서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공모서를 제출하면 우대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강원 산불 피해지역의 지역 경제 활성화도 모색한다. 문화유산 관람을 원하는 관광객이 피해 지역을 손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강원지역 문화유산 답사코스’ 책자를 제작‧배포한다.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문화재위원회 회의와 담당자 워크숍과 교육 등 총 27회 가량의 행사를 강원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무형문화재 공연과 중학생 대상 문화유산 교육도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서 실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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