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2019.04.12. ⓒ뉴시스·여성신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2019.04.12. ⓒ뉴시스·여성신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체포 8일 만인 12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황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씨는 입감돼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떠나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다.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도 있다. 투약할 필로폰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판매책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구매한 필로폰을 연예인 지인 A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2015년 9월 혐의는 부인했다. 당시 황씨는 대학생 B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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