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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경은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욕탕에 가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한국사람 음경은 평균 사이즈가 얼마나 되나요?”

“음경 크기가 작으면 섹스 할 때 만족을 주기가 어려운가요?” 등등…

음경의 크기, 생김새, 색 등에 대한 남성들의 질문은 다양하다. 음경의 크기에 대한 남성들의 선망은 여성들이 가슴에 대해 갖고 있는 기대와 비슷하다. 그래서 남들과 비교해 작다고 생각되면 ‘수술을 해서라도 키워볼까?’라고까지 생각하고 때로는 그 기능을 더 좋게(?) 하기 위해 표피 속에 구슬도 박고 갖은 장식을 다하는 모양이다. 그 다양한 생김을 구경하려고 외국의 한 성학자는 우리나라에만 오면 일부러 대중탕에 꼭 들러 본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크기가 클수록 성기능도 좋을까? 대개의 문헌이나 성학자들에 의하면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모범답안은 ‘남성의 성기인 음경은 평상시에 3cm, 발기 시에 5cm만 넘으면 그리고 정상적인 발기와 사정 기능이 있으면 아무 문제없다’는 것이다. 그 음경을 품을(?) 여성의 질은 대개 7∼14cm정도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데, 여성의 질구 앞 1/3정도 되는 곳까지는 신경이 많이 분포돼 있으나, 그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신경이 드문드문 있어 성감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또 여성의 질은 열린 구멍이라기보단 닫힌 틈 같은 구조로서 넓이로는 확장이 가능하지만, 길이로는 더 확장될 수가 없다. 그래서 음경의 길이가 필요 이상 길 필요가 없고 너무 긴 음경은 오히려 성관계 시 고통을 주기까지 한다.

다른 유인원들보다 유난히 인간 남성의 음경이 길어진 데는 ‘정자경쟁설’이라는 진화생물학적인 이론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그것은 원시시대 난교가 성행하던 시절 남성은 자신의 씨(정자)가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기 위해 다른 남성의 정자보다 조금이라도 더 깊이까지 정자를 전달해야 할 필요를 느꼈고 그 필요에 의해서 음경이 길어지게 되었다는 설이다.

하지만 지금은 일부일처시대로 생식의 안정성을 찾았고, 또 그렇게 종족보존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인구가 많다.

그러므로 정자를 여성의 질 깊이까지 넣지 않아도 인류의 종족보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남성들은 자신의 음경 크기와 생김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남보다 더 크고 단단한 음경을 갖기를 원하는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선 환자의 성적인 복지를 무시한 처사라 비난받기도 하는 음경확대술이 우리나라에서는 각광을 받기도 한다.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드리자면, 내려다보는 자신의 음경의 크기는 실제보다 작아 보인다.

비스듬히 봐야 하는 남의 것에 비하면 실물의 70%정도의 크기로 보인다고 하니 남들보다 좀 작아 보인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작은 음경이나 큰 음경이나 발기하면 비슷한 크기가 된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이 생겨났을까? 어쨌든 그만큼 작은 음경이 더 많이 커진다고 하니 작은 음경이라고 기죽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신나는 정보를 드리자면 섹스의 상대이며 기준의 평가자인 여성들은 대개 음경의 크기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남성들이 여성에게 더 멋진 섹스를 선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음경의 크기가 아니라 오히려 여성이 만족하기 전까지 사정을 지연할 수 있는 테크닉이며, 그 테크닉은 남성보다 성반응이 대체로 4배 가량 느린 여성을 위해 충분한 전희를 할 수 있는 배려의 마음에서 나온다.

배정원/ 인터넷 경향신문 성문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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