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 청사 앞에 '군의원 전원 사퇴하라'라고 쓴 플래카드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7일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 청사 앞에 '군의원 전원 사퇴하라'라고 쓴 플래카드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해외 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논란을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전 의원과 권도식 전의원이 대구지방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및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9일 예천군의회는 제명된 2명의 전 의원이 대구지방법원에 지난 3일 제명처분 취소 등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예천군의회는 지난 2월 1일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해 미국·캐나다 국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 및 접대부 요구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박종철, 권도식 의원을 제명했다. 또 이형식 군의장은 총괄책임으로 ‘30일 출석정지 및 공개사과’ 처분을 받았다. 

권 전 의원은 제명처분 직후 억울함을 표하고 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소송을 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가이드를 폭행한 박 전 의원은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그간 침묵했다.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캐나다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박 전 의원은 12월 23일 현지시간 오후 6시 무렵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 후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했다. 권 전 의원은 당시 국외 연수 중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안내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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