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올해 스무살을 맞은 전주국제영화가 262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는 3일 오후 전주시 르윈호텔에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을 비롯한 전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일 개막해 11일까지 진행된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지난 20년간의 전주국제영화제를 되돌아보며 “많은 변화 속에서도 지키고자 했던 건 전주국제영화제의 독립정신”이라고 강조했다. 3년 뒤 완공 예정인 ‘전주 독립영화의 집’에 대해 “365일 24시간, 관객 누구든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감독 누구든 걸고 싶은 영화를 걸 수 있는 진정한 영화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상용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20주년을 기점으로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을 탈피한 프로그래밍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이다.

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클라우디오 조반네시의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이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각본상을 받았다. 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이 영화는 10대 소년들이 어른들의 마약 밀매 사업을 도우며 세력을 늘려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폐막작은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폭력적인 삶에 찌들어 있던 인간이 갱생하는 구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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