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활동에서 아동권리 보호 공동 선언식.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좌측부터). ⓒ대한체육회
스포츠활동에서 아동권리 보호 공동 선언식.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좌측부터).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4일 경기도교육청 사일육홀에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기철)와 공동으로 ‘스포츠 활동에서의 아동권리보호를 위한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승민 위원, 경기도체육회와 종목단체 사무국장, 운동부 코치, 초등스포츠클럽 강사, 전 국가대표, 학교 체육교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공동 선언은 스포츠 지도자와 관련 종사자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아동이 존중받는 스포츠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미투(#나도 말한다) 등 최근 ‘스포츠활동 인권 실태와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스포츠 참여 학생 증가가 공동 노력 방안을 모색하는 추진체가 됐다.

이번 선언식에서는 참석자들이 ‘스포츠 활동에서의 아동권리보호를 위한 공동 선언’에 서명 후 선서하고 아동의 안전하고 즐거운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한 ‘#Sports for Every Child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스포츠 활동에서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 확산과 참여를 확대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활동이다.

선언 내용은 총 6가지다. 스포츠활동 지도자의 약속 4가지, 체육회와 종목단체 및 지역단체 관련 내용 2가지이다. ▲아동의 권리 존중과 지원 약속 ▲아동의 균형적 성장 고려 ▲ 발생 가능한 위험으로부터 아동 보호 ▲아동의 건강보호 ▲아동의 권리 보호 위한 거버넌스 체계 수립 ▲성인 관계자의 이해도 증진과 참여 등이다.

스포츠 활동이 아동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록과 경쟁 중심의 인식, 훈련과 연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공간과 교구로 인한 안전사고 등은 스포츠 활동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선언과 캠페인 활동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스포츠 활동에서 아동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문화 정착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라고 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일선 체육현장의 스포츠 지도자 및 체육 관계자들이 앞장서서 유·청소년의 권리 보호 원칙을 준수하고 학생 중심의 안전한 스포츠 복지 문화를 조성하여 아동이 존중받는 스포츠 활동을 적극 보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은 “아동의 권리가 보호되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 공동선언이 이를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언을 계기로 스포츠 활동에서의 어린이 권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엔아동권리협약 19조에 따라 모든 아동은 폭력과 학대, 착취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포츠 미투와 같은 인권 침해를 겪지 않고 안전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유니세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IOC 위원은 “많은 분들이 아동권리보호 캠페인에 동참하여 대한민국 스포츠 현장에서 아이들의 권리와 행복이 지켜지기를 희망한다”며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진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느끼며 스포츠 꿈나무로서 대한민국 스포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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