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재단·여성신문 공동 캠페인
'100인 기부릴레이 2019 발대식' 개최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100인 기부릴레이 2019 발대식’에서 이끔이로 위촉된 유한킴벌리 신봉철, 조경희,이호경, 전병영 이끔이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100인 기부릴레이 2019 발대식’에서 이끔이로 위촉된 유한킴벌리 신봉철, 조경희,이호경, 전병영 씨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18년은 한국 여성운동사에서 길이 기록될 위대한 충돌의 한해였다. 이땅의 딸들이 오래되고 깊은 성차별과 편견에 맞서싸운 한해였다.”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이혜경)이 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100인 기부릴레이 2019 발대식’을 개최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100인 기부 릴레이는 시민모금가인 ‘이끔이’를 중심으로 4월 한 달간 기부자들이 기부를 이어가는 모금캠페인이다. 해당 기부금은 한국여성재단의 성평등사회조성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번 발대식은 한국여성재단 홍보대사 방송인 김미화의 사회로 △개회사 △이끔이 위촉식 △성평등사회조성 사례발표 △기업 기부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2018년은 한국 여성운동사에서 기록될 한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예술문화계, 정치계, 대학캠퍼스와 학교로 번진 용기가 페미니즘이 공론화되고 젠더감수성이 보편화되는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었다. 변화의 저항도 만만찮았다”며 “성 구별 없이 인간 존중과 존엄에 대한 변화를 만들어 평등의 문법을 꾸리는 게 한국여성재단이 해야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끔이 위촉식에는 주한 호주대사관 제임스 최 대사, 숙명여대 중앙여성학회 SFA 이윤지 회장, 유한킴벌리 신봉철, 전병영, 조경희, 이호경 전무가 참여했다. 

성평등사회조성 사례발표에는 임봉 부산 대학여성운동 역사복원 프로젝트팀 ‘브릿지(BRIDGE)’ 활동가와 한가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이 나섰다. 

임봉 활동가는 성평등사회기금을 통해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1년간의 부산 대학여성운동 기록을 복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늘 대학의 페미니스트들이 계보가 있느냐 물었다”며 “폭발적으로 반성폭력운동을 펼쳤던 과거의 기록을 끄집어냈다. 새 세대와 교류하고 화합하며 세대간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가은 사무국장은 이주여성의 미투를 통해 이주여성 성폭력과 성매매가 많이 알려져 지원정책이 많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또 인권센터가 알려지며 실제 성폭력 이주여성들이 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대학교 학생 이슬아씨는 ‘100개의 작은 디딤돌 프로젝트 작디돌’ 활동으로 100인 기부 릴레이에 참여한 사례를 발표했다. 올해는 ‘여성, 타인’, ‘그 사계’로 총 두 권의 작품집을 판매해 온라인 모금 중이라 소개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유한킴벌리 △교보생명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하나금융그룹 △여성신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등이 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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