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아니다” 비난 봇물

지난 25일 국회가 본회의에 시민단체 대표단의 방청을 불허, 이에 항의하는 여성단체 대표와 시민들을 강제 연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두 시께 국회는 여야 양당 총무가 합의하에 ‘파병동의안 관련 본회의’ 방청을 일체 불허한다며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셔터를 내려 봉쇄했다.

국회측은 본회의 방청을 요구하던 정현백 여성연합 공동대표, 이김현숙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최 열 환경연합 공동대표,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실장 등 여성·시민단체 대표 40여 명을 강제연행해 ‘참여정부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빈축을 샀다.

결국 이날 두 시에 예정됐던 파병안 국회처리는 여성·시민단체들의 ‘지지의원 낙선운동’ 파장과 시민들의 거센 반대여론에 부딪쳐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

여성연합 정현백 대표는 “국회가 방청을 불허한 이번 사태는 국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짓밟은 행위”라며 “이라크 전쟁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고, 한국군 파병에 대한 반대여론이 59%인 상황에서 보인 국회의 태도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 주선희 사무국장은 “시민으로서 방청을 한다는데 팔과 다리가 들려 강제연행되는 수모를 겪었다”며 “참여정부는 시민이 참여한다는 말이 아니라 경찰과 의원들이 참여하는 정부란 말이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김현숙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는 “다음달 있을 파병동의안 처리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표결 결과를 똑똑히 지켜보고 주목할 것임을 밝힌다”며 “국회가 진정한 국민들의 대의기구라면 파병안을 부결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여성유권자들이 엄중히 표로 심판할 것”이라며 “국민을 외면한 국익을 운운하는 정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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