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경찰이 빅뱅 승리(이승현)의 대포통장을 이용한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클럽 버닝썬의 자금 중 일부가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뒤 승리 측으로 흘러간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2일 버닝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의심되는 계좌를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의 대포통장 명의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고 “승리 측과 관련있는 계좌로 쓰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버닝썬 수사본부는 승리 등 버닝썬 운영진이 탈세보다는 개인적으로 버닝썬 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대포통장을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이 잠정 파악한 횡령 금액은 수천만원이다.

승리는 현재 공동 운영했던 술집 ‘몽키뮤지엄’의 수익금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으로 입건됐다. 경찰은 몽키뮤지엄 운영사인 유리홀딩스의 현금이 승리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승리는 유인석 전 대표와 함께 유리홀딩스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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