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jpg

1. 부자들만 사는 시. 예) “부시 동네 사는 부자에게 경고한다. 빈시 무시하지 마라. 가난한 동네에도 삶이 있다.”

2. 아프리카에 사는 특정 종족을 이르는 말. 코카콜라 병을 가장 무서워하는 종족. 영화 출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름. 예) “부시맨, 도와줘요.”“저, 슈퍼맨 동생 아니고... 그냥 부시맨인데요?”

3. 어리벙벙. 살짝 나간 정신이 아직 안 들어온 상태를 이르는 말. 예) “뭐야? 자다 깬 그런 부시시한 몰골로 소개팅을 하겠다고? 너, 폭탄이냐?”“응”

4. 뭔 일만 나면 아버지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이르고, 아버지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밥도 못 먹는 이들을 일컫는 말. 예) “(아들 부시) 아빠, 나, 밥 먹어도 돼요? 제발, 나 밥 좀 먹게 해주세요. 네?”“(아버지 부시) 안 돼. 빵 먹어.”

5. (동사) 부시다. 눈부시다. 눈이 뒤집어져서 아무것도 뵈는 게 없을 때를 일컫는 말. 보는 즉시 눈이 훌렁 뒤집히는 미인이나, 태양이나, 앞에 가는 숱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남자 머리를 뚫어지게 쳐다봤을 때 생기는 현상. 예) “오호. 조은미씨, 눈이 부시게 아름다우시네요.”

6. (파생어) 부수다. 뭐든지 두들겨 때려 엎든지 폭탄부터 던져서 싸그리 없애고 볼 때 주로 쓰는 말. 예) “아부지, 다 부시삐리는 겨? 어무이, 아부지가 살림 다 부십니더.” “냅둬라. 후세 인물 났네.”

7. 미국에 있는 석유탐색회사 이름. 예) “부시탐색회사 만세! 전세계 석유를 내게로!”

8. 고어 영화를 제일 싫어하는 종족을 이르는 말. 한때 고어 영화 때문에 기절할 뻔하다가 기사회생한 전적의 소유자. 예) “(남)허걱. 이거 무섭잖아? 나, 무서운 영화 싫어.” “(여) 자기, 부시구나?” “아니? 난 강시인데?”

9. 인류의 특정 종족을 특히 싫어하는 인물을 이르는 말. 흑인, 후세인을 특히 싫어함.

10. 현직 미국 대통령을 이르는 말. 예) “변두리 뉴스를 알려드립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을 지시했습니다. 앗. 속보입니다. 네... 속이 보이는군요. 시꺼멓네요.”

조은미기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