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0% 이상 고객 확보 전망
핵심 서비스로 커뮤니케이션·게임·미디어 선정

2일 서울 광화문 광화문 사옥 KT 5G 서비스 및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열려 이필재 부사장과 모델들이 5G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일 서울 광화문 광화문 사옥 KT 5G 서비스 및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열려 이필재 부사장과 모델들이 5G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KT가 3일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였던 KT는 세계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는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보다 9000원이나 저렴한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5G 요금제를 공개하고 주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필재 KT 마케팅 부문장(부사장)은 “5G 서비스로 세상을 바꾸는 촉매가 된다는 점에서 가슴 벅차다”며 “LTE가 올라가는 시점에서 5G를 선보여 두렵지만, 21세기 우리가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이어서 KT가 한마음으로 대장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은 “5G 서비스에 즉시 가입하겠다는 고객이 13% 에 달하며, 단말기 교체 시점이 되면 가입하겠다는 고객이 60% 이상 된다”며 “현재는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단말기 한 가지지만 LG와 다른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보급형을 내놓으면 연말에 10% 이상 5G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5일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KT 5G 슈퍼플랜’을 출시했다. 슈퍼플랜은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3종으로, 세 요금제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특히 전 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9000원)’ 에 비해 더 저렴한 가격인 월정액 8만원에 5G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대 100Kbps(초당 킬로비트) 속도로 해외에서도 카카오톡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으로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HD급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속도인 최대 3Mbps(초당 메가비트)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5G 슬림’ 요금제도 선보여 월정액 5만5000원에 매월 8GB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ON 톡(월 3GB, 4만9000원)’과 비교하면 6000원 추가 부담 시 2.7배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KT는 5G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 3대 분야에서 8개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선 3D와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꿀잼 영상통화 서비스 ‘narle(나를)’ 앱을 내놨다. ‘나를’은 3D 아바타와 AR 이모티커 등 꾸미기 기능을 활용한 영상통화 앱이다. ‘리얼 360’ 앱은 최대 4명과 초고화질(UHD)로 360도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SNS 팔로워에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해 1인 미디어 생방송도 할 수 있다.

또 5G 가입자 전용 ‘e스포츠라이브’는 배틀그라운드·스타크래프트 등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e스포츠 중계 전용 앱이다.

KT는 다양한 5G 체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지난해 서울 홍대·대학로 등에서 운영한 ‘ON식당’을 5G 체험존으로 탈바꿈해 ‘KT 5G ON식당’이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오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로봇이 서빙하고 요리하는 식당을 서울 강남, 20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인근에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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