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접대 배우’ 루머 호소
드라마 ‘퍼퓸’에서도 하차
“악성 루머, 법 대응할 것”

배우 고준희 ⓒ패션그룹형지
배우 고준희 (여성신문 DB)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입니다.”

배우 고준희가 빅뱅 멤버 승리의 접대 자리에 초대됐다는 의혹에 고통을 호소했다.

고준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지만,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면서 “터무니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라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했다.

고준희는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되었다”며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하며, 자신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이들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승리가 2015년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파티를 준비하며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과 대화를 나누는 단체 채팅방의 내용이 공개됐다. 승리가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고 하자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답했다. 최종훈은 “승리야 OOO(여배우 이름) 뉴욕이란다”라고 했고,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며 말했다. 최종훈은 “여튼 배우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고 했다.

고준희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의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결국 하차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고준희가 드라마에서 하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KBS와 고준희 모두 하차설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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