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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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차 베테랑 야구전문기자가 생생한 야구 뒷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스포츠투데이’와 ‘한겨레신문’에서 스포츠 팀장을 역임한 김양희 기자가 『야구가 뭐라고』를 출간했다.

야구를 취재하면서 쌓은 인맥과 내공, 구단 프런트와 야구계 심층부 인사들과의 허물없는 관계를 통해 나온 생생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프로야구 현장에서 직업 묻고 들은 이야기와 기사에도 싣지 않았던 비화들을 월별 구성으로 엮었다. 각 달마다 야구 키워드를 잡아 야구만의 사계절 구성을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인 1~3월의 탐색전 이야기인 ‘전쟁의 서막’에서는 스프링캠프를 왜 오키나와로 가는지, 어떤 이색 훈련을 하는지, 시범경기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담았다.

2부 ‘100m 달리기 혹은 마라톤’은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4~7월의 이야기가 담겼다. 왼손잡이 포수는 왜 없는지, 슬라이더가 왜 치명적 유혹인지 등 시즌 때 알면 관전이 더욱 재밌어지는 야구 지식을 담았고, 각 구장이 정해지기까지의 비화와 MLB로 갈지, 말지 고민하는 선수들의 이야기 등을 다룬다. 절정의 끝판에 다다른 가을야구 이야기는 3부 ‘절반은 탈락한다’에서 펼쳐진다. 한여름 선수들의 이색 건강 관리법부터 10퍼센트만 미소 짓게 되는 치열한 신인 드래프트 이야기, 끝장 순위 싸움과 영웅 혹은 역적이 된 가을야구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4부인 ‘쉼표 혹은 느낌표’는 11~12월 시즌 뒤의 이야기이다. 밤낮 없는 전쟁을 치르는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대한 이야기부터 FA 협상의 내막, 선수들의 비자금과 재테크 등 시즌 뒤에도 바쁜 야구인들의 다양한 비화가 담겼다. 그 외에 부록 코너 ‘아하, 베이스볼’에는 애증을 듬뿍 담은 별명 열전, 트레이너 가방 속 이야기, 먹고 자고 입는 야구단 버스 비화, 심판실 냉장고 안 캔커피 이야기 등 차별된 다채로운 관점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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