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 핫라인 개통과 정상회담 리허설 일정 등을 발표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뉴시스·여성신문

‘고가건물 매입 논란’이 불거진 김의견 청와대 대변인이 하루만인 29일 전격 사퇴했다. 

김 대변인의 사임은 작년 2월 2일 임명된 지 약 14개월 만이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신이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었다”면서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해명에서 “청와대를 나갔을 때 팔순 노모를 모시기 위한 실거주 목적으로 투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흑석동 재개발 지역의 25억 짜리 건물을 매입했다. 매입 전 자신의 4억8000만원 가량의 서울 종로구 옥인동 전세를 빼고 이를 건물 매입에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청와대 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관사에 입주하면서 기존 전세금을 상가구입에 보태 국민세금으로 재테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청와대 참모가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중도에 하차한 것은 전병헌 전 정무수석,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 김현철 전 경제보좌관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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