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불법촬영물 촬영·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 등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실제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승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2015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투자자들에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다수의 단체 대화방 등에서 상대방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을 유포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사진 유포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여러개 대화방이 존재하는 데, 문제가 된 (정준영) 대화방 외 다른 대화방에도 전송했다”며 “승리가 촬영했는지 여부는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승리는 기존 언론인터뷰를 통해 정준영이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유포하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말려왔다고 알려왔다.

기존 승리가 의혹을 받았던 성매매 알선 혐의는 구체화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2주 전 간담회에서 수사부장이 의미 있는 진술이 있다고 말했었는데, 그것보다 더 앞으로 나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과 함께 불법촬영물을 돌려본 FT아일랜드 전맴버 최종훈 역시 사진 등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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