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매리(47)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학계 인사 A 씨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방송인 이매리(47)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학계 인사 A 씨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방송인 이매리(47)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학계 인사 A 씨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A 씨는 27일 인터뷰를 통해 "저에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그분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이외에 (이매리가 주장한) 다른 부분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지만, 저를 언급하며 주장한 부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 응원한다"며 "보다 철저한 성역 없는 조사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계·정계·재계 관계자 4명에 대한 성폭력 피해를 폭로했다.

특히 학계 인사 A에 대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며 "당신 출세를 위한 대학원 기금 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 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 했다"고 말했다.

또 "(A는)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 마디 위로 말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 사람들에게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악마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며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며 폭로했다.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과 오는 4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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