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물길 따라 꽃길 따라 떠난 섬진강 여행
[이야기가 있는 풍경] 물길 따라 꽃길 따라 떠난 섬진강 여행
  • 김경호
  • 승인 2019.03.28 18:13
  • 수정 2019-03-29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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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이 만발한 전남 광양 홍쌍리매실가에서 내려다본 섬진강
전남 광양 홍쌍리매실가에서 내려다 본 매화꽃이 만발한 섬진강 전경

3월에 섬진강 물길 따라 구례‧광양‧하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꽃길이다.

매화축제가 끝날 즈음이면 산수유축제가 열리고 산수유 빛이 옅어질 즈음이면 쌍계사 벚꽃축제가 이어져 그야말로 섬진강변은 온통 꽃 세상이다. 매화축제는 섬진강 건너 광양에서 열리고 벚꽃축제는 하동에서 열린다. 필자는 매화꽃이나 벚꽃이 필 때면 섬진강 은어마을에 있는 지인의 펜션에 찾아간다. 낮 동안은 이곳저곳 꽃구경을 하거나 섬진강변을 거닐다가 밤이면 지인 부부와 지리산 중턱에 있는 산장에 올라가 섬진강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막걸리를 마신다.

섬진강에는 꽃뿐만 아니라 천년 고찰 화엄사와 천은사가 있다. 필자가 찾았을때는 화엄사 홍매화는 아직 만개하지 않았고 천은사 돌계단 옆 동백꽃은 활짝 피었다. 섬진강변의 부드러운 모래 길을 걸으며 강물에 비친 붉은 매화꽃을 보는 즐거움도 꽃구경 못지않다. 매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섬진강 매화마을은 온 산천이 청매화‧홍매화로 물들고 여행을 온 사람들의 얼굴에도 강물에도 홍매화가 핀다.

섬진강변에 붉게 핀 홍매화 ⓒ김경호
광양 섬진강변에 붉게 핀 홍매화
전남 광양 매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
광양 매화마을을 둘러 보는 관광객들
광양 매화마을에서 꽃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관광객들
광양 매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꽃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전남 광양 매화축제장에서 부채춤 공연 중인 광양국악협회 공연단
광양 매화축제장에서 ‘2019년 광양매화예술제’가 열려 광양국악협회 공연단이 화려한 부채춤 공연을 선보였다.

광양 청매실 농원은 섬진강이 바라보이는 쫓비산 자락 4만7천 평에 농장대표인 홍쌍리씨가 1965년부터 매화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만든 농원으로서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한 여성의 집념이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니 고개가 숙여진다. 마침 매화축제장에 갔더니 ‘2019년 광양매화예술제’가 열려 부채춤공연이 한참이라 잠시 공연을 관람한 후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에 올라가 바라본 아름다운 매화마을과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이 한 폭의 산수화 같다. 내려오는 길에 매실 막걸리를 사서 배낭에 넣고 숙소로 돌아왔다.

전남 구례 화엄사 단청과 활짝 핀 매화꽃 ⓒ김경호
전남 구례 화엄사 단청과 어우러지게 활짝 핀 매화꽃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가는 길가에 핀 동백꽃이 산수유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가는 길가에 핀 동백꽃이 산수유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전남 광양 매화축제가 열리고있는 홍쌍리매실가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광양 매화축제가 열리는 홍쌍리매실가의 꽃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김경호 작가는 ㈜크라운 제과, ㈜청우식품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6년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진예술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전국 각 지역의 공모전과 촬영대회에서 다수 수상했고 2017년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작품활동과 함께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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