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 포천중문의과 대학 산부인과 예방의학 교실 교수

임신부들은 임신중의 약물복용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심지어 독감이 걸렸어도 참고 또 참으며, 질병이 있어 약을 먹어도 마음에 걸려 한다. 물론 어떤 약물도 태아에게 전혀 해가 없는 의약품은 없으나 한두 가지 약은 그래도 임신 중에 안전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또한 내과적인 질환이 있어 약을 복용해야만 하는 임신부, 즉 당뇨병 등의 기왕력을 가지고 있는 임신부는 본인은 물론, 태아를 위해서도 필히 태아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을 투여 받아 복용 내지는 주사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들이 염려하는 경우는 임신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감기약이나 다른 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기형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물론 약을 먹지 않은 것이 훨씬 이상적이지만 임신인지 모르는 정도의 초기 감기약 정도는, 아주 치명적인 약이 들어가 있지 않는한 유산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오히려 장기형성이 되는 임신 12주 즉, 3-4개월까지는 약물복용이 태아의 기형유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이때는 약물 복용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도 전문의 선생님들과 잘 상의하고 꼭 처방에 의한 약 복용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상적인 것은 여성이 한 달에 한 번씩은 배란되는 시기가 있으므로 항상 임신가능성을 생각해 약물을 복용해도 배란기는 되도록 피하고 가슴이나 다른 부위의 X선 검사도 그 시기는 피해야 한다.

주치의와 상의해 복용 결정

그러나 임신이 지속중이라 하더라도 어떤 경우는 약물을 꼭 복용해야 할 때도 있다. 간질이 있거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은 그 질환 자체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임신중 내과적, 외과적 합병증에 대해 처방된 대부분의 약물들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경우에 치료 안된 상황이 약물에 의한 이론적인 위험보다 엄마와 태아에 더욱 심각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기형을 유발하는 약으로 알려진 약물종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탈리도마이드, 다량의 비타민 A, 발프로익산, 트리메타디온, 합성에스트로겐, 풍진백신, 경구피임제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약이 기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또 한번 강조하면 의사와 신중한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이와 더불어 술, 커피나 담배도 소두증, 정신발달지연, 저체중아들을 유발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질환들이 임신과 동반되는 수가 있으나 중요한 것은 만약 예방이 가능하다면 예방조치를 최선으로 해야겠고 어쩔 수 없이 질환이 동반됐다면 되도록 조기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하겠다. 여기에 필수적인 것이 정기적인 산전검진이며 필요한 검사를 그때그때 해 건강하고 예쁜 아가를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어야겠다.

특히 약에 관한 한 주위에서 누가 어떤 말을 해도 그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해 복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약 복용도 매우 신중하게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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