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지병수 할아버지.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지병수 할아버지. ⓒKBS

가수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 따라 부른 할아버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한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시 종로구 편에 출연한 지병수(77) 사회복지관 사회봉사자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방송에서 지씨는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며 안무를 선보였다. 몸은 유연하지 않았지만 손담비의 실제 안무를 따라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대를 마친 그는 자신이 가수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좋아한다고 하자 MC 송해가 무대 기회를 줬다. 지씨는 이번에는 나미를 연상케하는 춤 실력을 보여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지씨는 이날 인기상을 받았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 지씨가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됐다. KBS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지씨의 영상 조회 수는 27일 현재 190만이 넘었다. 지씨는 ‘할담비’(할아버지와 손담비를 합친 조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담비 인스타그램
ⓒ손담비 인스타그램

손담비도 지씨의 춤과 노래에 화답했다.

손담비는 편안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미쳤어’ 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펼친 영상을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종로구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해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춰보았습니다. 할아버님.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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