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윤지오 보고 용기 얻어"..이매리, '미투' 결심한 까닭
"서지현·윤지오 보고 용기 얻어"..이매리, '미투' 결심한 까닭
  • 진혜민 수습기자
  • 승인 2019.03.27 09:51
  • 수정 2019-03-27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C 이매리(47)가 정·재계와 학계 인사들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당한 사실을 밝히는 4월 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서지현 검사와 배우 윤지오를 언급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이매리가 정·재계와 학계 인사들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당한 사실을 밝히는 4월 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서지현 검사와 배우 윤지오를 언급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악마의 미소, 잊을 수 없다"

배우 이매리(47)가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26일 이매리와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에 따르면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이매리는 4월 초 귀국하는 대로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이매리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학원 재학 당시 문제의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들의 실명을 폭로했다. 학계 인사 A에 대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며 "당신 출세를 위한 대학원 기금 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 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 했다"고 말했다.

또 "(A는)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 마디 위로 말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 사람들에게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매리는 “악마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며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며 폭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그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서지현 검사와 배우 윤지오를 언급했다. 이매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와 고 장자연 사망 사건의 증인 윤지오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매리는 "서지현 검사나 윤지오 씨는 저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지 않았나. 그렇게 열심히 싸우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얻었다. 그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MC로 데뷔한 이 씨는 ‘장길산’ ‘연개소문’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씨는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기생뎐' 당시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자비 600만 원을 들여 무용을 배웠고, 부상을 입어 수천만 원의 치료비를 사용했으나 제작진으로부터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