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와 대화하는 똑똑한 AI(인공지능) 가전으로 승부수
이용자와 대화하는 똑똑한 AI(인공지능) 가전으로 승부수
  • 채윤정 기자
  • 승인 2019.04.10 22:53
  • 수정 2019-04-10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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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단순 명령 수행에 그쳐
최근 이용자에게 제안
상호작용 가능
세탁기에 질문을 하면 딱 맞는 답을 찾아 음성으로 고객에게 안내해준다. ⓒ삼성전자
세탁기에 질문을 하면 딱 맞는 답을 찾아 음성으로 고객에게 안내해준다. ⓒ삼성전자

주부 A씨는 겨울 거위털 패딩점퍼를 세탁기로 빨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빨아야 할 지 고민이 됐다. 이전 같았으면 휴대폰으로 세탁방법을 검색했겠지만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최근 구입한 최신형 세탁기에 “거위털 패딩 점퍼 어떻게 빨지”라고 물어보니 알맞은 세탁 코스 추천은 물론 설정까지 도와줬다. 한 번은 세탁기 문이 열리지 않아 고민하다 “세탁기 문이 안 열려”라고 말하니 세탁기가 “내부 온도가 낮아진 후에 열라”고 알려줬다.

LG, 삼성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이 같이 대화가 가능한 똑똑한 AI(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TV·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청소기 등 가전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AI 가전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AI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은 이전에도 있었다. 과거에는 단순히 명령에 의해 기능을 수행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AI가 음성으로 이용자에게 방법을 제안하는 상호작용까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새 인공지능 서비스 ‘뉴 빅스비’ 등을 가전제품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전에도 AI가 있었지만 TV를 간단히 켜고 끄는 수준의 제어가 가능했는데 올해는 자연스러운 명령어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AI가 시청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선호하는 채널도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새 인공지능 서비스 ‘뉴 빅스비’ 등을 가전제품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새 인공지능 서비스 ‘뉴 빅스비’ 등을 가전제품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QLED TV’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AI’를 적용했다. 이 AI는 수백만개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4K 수준까지 끌어올려주며, 영화·콘서트·뉴스 등 장면별 특성에 따라 사운드를 최적화해 준다.

삼성전자는 또 진화한 AI 기능과 폭염·미세먼지 등 국내 기후에 최적화시킨 2019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3월 24일 출시했다. 이 제품에 ‘뉴 빅스비’가 탑재돼 기존의 온도·습도·대기질 등 실내외 환경을 감지해준다.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주거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선호하는 냉방 모드로 자동 운전해준다. 또 음성으로 '무풍에어컨'과 연결된 벽걸이 에어컨·공기청정기·TV 등 삼성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날씨·증권 등 생활 정보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2019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도 AI 플랫폼 ‘뉴 빅스비’가 적용됐다. 사용자의 취향과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어떤 요리를 만들지 레시피도 제안해준다. 또 재료가 떨어졌으면 이를 알려줘 주요 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전자는 ‘2세대 인공지능 알파9(α9)’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2019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백만 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로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영상의 밝기를 낮추고, 밝은 곳에서는 더 밝게 조절해준다. 또 구글·아마존· 애플 등 주요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 사용자는 어떤 플랫폼을 쓰든 음성 명령만으로도 TV를 간편히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교감형 AI ‘스마트케어+’를 탑재한 ‘2019년형 휘센 ThinQ 에어컨’ 신제품도 발표했다. AI가 주변 환경과 사용자에 대해 학습하고 분석한 뒤 듀얼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냉방 기능은 물론 공기 청정,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해준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의 AI와 차이점은 지난해까지 나왔던 제품은 AI에게 말을 시키면 동작하는 정도였지만 올해 신제품은 환경과 사람을 감지해 최적의 모드로 스스로 작동해준다”며 “필요한 정보도 말로 알려줘 교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1월 AI 기술을 도입한 2019년형 에어컨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SK텔레콤의 AI 스피커인 ‘누구’와 연동돼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으며, 날씨와 공기 질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다만 AI 스피커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유진로봇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제품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O5’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AI 스마트 맵 에디터’ 기능을 활용, 저장된 청소 지도를 가지고 청소 구역 설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청소 제외 영역을 설정해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만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원격 청소 실행이 가능하고 청소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AI 음성 인식 기능도 적용돼 집안에서는 음성 명령 만으로 청소를 할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3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와 연동된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에어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음성명령으로 동작 제어는 물론 음성으로 실내 공기질 상태를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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