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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마이뉴스 이종호>

여성 의원들이 여성단체와 손잡고 미-이라크전 반대, 파병반대를 부르짖었다.

김경천·김희선·이미경·조배숙·최영희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 5명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여성단체연합 등과 함께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 중단 및 한국군 파병안 반대 여성국회의원 대국민 서명식’을 갖고 파병반대 의견을 못박았다.

김경천 의원은 이날 평화호소문을 통해 “우리 여성들은 지금 자행되는 가공할 만한 미국의 폭격이 이라크 국민의 절반인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도 행해지고 있는 현실에 분노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오늘도 이라크 여성과 어린이들은 머리위로 쏟아지는 폭탄에 몸서리치며 또 방공호에서 숨막히는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의원은 “북한이 두 번째 이라크가 될지도 모르는 한반도 상황에서 여성들이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최소한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미국의 전쟁지원 요청에 나서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미경 의원은 “이라크 전쟁은 미국이 석유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을 거치지 않고 명분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며 “명분없는 전쟁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것은 국익과 세계평화에 비춰볼 때 무익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의원들의 이날 성명은 파병 동의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발표된 것으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시민단체들이 파병을 지지하는 의원들에게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천명하기 전에 파병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어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여성 의원들은 파병동의안 국회 통과 여부에 상관없이 정부를 상대로 한 반전 촉구, 일본 의원들과의 평화 간담회 등을 줄기차게 열기로 했다.

배영환·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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