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코웨이 6년만에 되찾아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분 추가 매수 진행

'제3회 코웨이 동치미 축제'에서 이해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3회 코웨이 동치미 축제'에서 이해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웅진그룹은 22일 코웨이를 인수하는 거래가 종결되며, 웅진코웨이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이  경영난으로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한지 6년만이다. 웅진그룹은 이날 1조6831억원 규모의 인수대금을 치르고,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넘겨받았다.

웅진코웨이는 1989년 설립된 생활가전 렌털의 원조기업이다.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웅진그룹은 앞으로 웅진코웨이의 렌털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대기업, 해외 유명기업, 중소기업의 제품 등 시장성이 있는 모든 제품을 도입해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웅진그룹은 또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통합 멤버십 제도를 검토 중이다. 웅진코웨이의 고객 중 웅진씽크빅의 잠재 고객군인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구는 약 60만 가구로 추정된다. 웅진그룹은 통합포인트제도 등을 도입해 상호간의 고객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잠재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7년 설립한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분 추가 매수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3000억원 가량의 추가 자금을 조달했으며, 9월 25일 이전까지 추가지분 매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11일에도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코웨이 지분 1%(73만 8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코웨이 CFO(최고재무관리자)로 선임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웅진코웨이의 CFO 지명권을 갖고 있으나, 웅진과의 신뢰관계가 쌓이면서 안 전무를 코웨이 CFO로 지명했다. 안 전무는 이해선 대표와 함께 코웨이의 안정과 성장동력을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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