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왓챠
박찬욱 감독. ⓒ왓챠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은 “거의 같은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디테일의 모든 것이 다르다. 편집, 사운드, 색보정까지 시간을 들여 완성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으로 주목받은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첩보 스릴러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20일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 감독은 “120분의 영화로 줄인다면 작품이 훼손될 것 같았다. 풍부한 스토리와 주변 인물 하나까지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없애거나 줄이고 싶지 않았다”고 6부작 미니시리즈로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박 감독은 ‘박쥐’, ‘아가씨’ 등 원작 소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그는 존 르 카레의 이 소설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첩보 스릴러인 동시에 로맨스를 그린 스토리에 매료됐다”고 했다.

'리틀 드러머 걸'의 한 장면. ⓒ왓챠
'리틀 드러머 걸'의 한 장면. ⓒ왓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플레이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의 의도가 정확하게 구현된 작품을 온전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왓챠플레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편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오는 29일 왓챠플레이에서 6편 모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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