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제의회연맹(IPU)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한국 국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17.1%(51명)로 전 세계 평균 24.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순위로는 조사 대상 193개국 중 공동 121위를 기록했다. ⓒUN WOMEN
6일 국제의회연맹(IPU)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한국 국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17.1%(51명)로 전 세계 평균 24.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순위로는 조사 대상 193개국 중 공동 121위를 기록했다. ⓒ유엔여성기구

여성 국회의원 비율의 국제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더 하락한 121위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의회연맹(IPU)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의 국회의원 여성 비율은 17.1%(51명)으로 세계 193개국 평균 24.3%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6위에서 다섯 단계나 하락한 것이다. 그만큼 다른 나라에서 여성의 의회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하원 기준)이 가장 높은 국가는 르완다(61.3%)였고 쿠바(53.2%) 볼리비아(53.1%) 순이다.

선진국인 주요 7개국(G7) 중에는 프랑스(39.7%·16위)가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35.7%·30위), 영국(32.0%·39위), 독일(30.9%·47위), 캐나다(26.9%·62위), 미국(23.5%·78위)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여성 의원 비율이 10.2%로 165위를 기록하며 다른 국가들과 큰 차이가 있었다.

북한은 여성 의원 비율이 한국과 근접한 16.3%로 128위에 올랐다.

대륙별로는 미주가 30.6%로 가장 높았고 유럽이 28.5%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는 19.6%로 최하위였다.

IPU 보고서는 130여 개국이 일정 수준에서 의원 여성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2018년 치러진 선거에서 잘 설계된 할당제로 여성들의 의회 진출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