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스미스 ⓒ뉴시스.여성신문
샘 스미스 ⓒ뉴시스.여성신문

영국 인기 가수 샘 스미스가 ‘젠더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 했다. 

젠더 논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 등 두 가지 성별 중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거나 양쪽 모두에 속한 사람을 기리킨다. 성별 정체성 측면에서 소수자라는 의미로 ‘젠더퀴어’로 불린다. 

샘 스미스는 지난 15일 배우 자밀라 자밀이 진행하는 인스타그램 쇼에 출연해 “나는 남성도 여성도 아니며 그 중간 어딘가에 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 바이너리’와 ‘젠더퀴어’라는 단어를 접한 후 사람들이 해당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건 바로 나다”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10살 때 게이로 커밍아웃 했고 16살 무렵부터 남자 옷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12살 무렵에는 여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가슴이 부풀고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지방흡입술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샘 스미스는 “늘 내 몸과 마음 사이에는 전쟁이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NBC에 따르면 영국 퀸즈 대학의 리 에어턴 교수는 “논 바이너리는 늘 존재했다. 각계 각층 당신이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곳에 논바이너리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관공서의 문서를 통해 논 바이너리 정체성을 법적으로 받아들이는 주 정부가 느는 추세다. 수도 워싱턴 D.C와 8개 주는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에 성 중립을 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