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경찰이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되며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 등에 대해 강제 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윤 총경 등의 계좌 거래와 통신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술집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팀장급 직원 A씨에 전화해 수사과정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총경과 A씨,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B씨 등 3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실제 유 대표나 승리가 윤 총경을 통해 사건 무마를 청탁했는지 이를 대가로 건넨 금품은 없는지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만약 윤 총경이 사건에 영향을 미쳤거나 금품을 전달한 내역이 있다면 혐의가 더 무거워진다. 

한편 버닝썬 공동대표를 맡은 이문호 씨는 이날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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