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의 문학 작품이 커피로 재탄생
‘노인과 바다’ 주제로 블렌딩 커피 선봬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주제로한 블렌딩 커피가 출시됐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주제로한 블렌딩 커피가 출시됐다

 

문학 작품을 커피로 표현한 세계문학커피가 출시됐다. 출판사와 동네 서점 등을 운영하는 콘텐츠 기획사 ‘우주소년’과 한국커피 로스팅 명가 ‘전광수 커피’가 첫 번째 커피 블렌딩 ‘노인과 바다’를 18일 출시했다.

‘노인과 바다’는 주인공 산티아고의 강인함과 따뜻한 면모처럼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커피다. 첫 모금에서는 묵직한 바디에 달콤함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껴지는 다크 초콜렛 맛과 입안에 가득한 부드럽고 구수한 여운을 담았다.

커피 맛을 10점 기준으로 표현했을 때 여운(9점)과 향미(8점) 바디감(7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드라이아로마(6점)와 단맛(6점)이 차지한다. 마지막으로 쓴맛(5점), 아로마(5점), 산미(4점) 순이다.

헤밍웨이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는 노인이 84일 동안 고기를 잡지 못하다 먼 바다로 나가 이틀 밤낮 청새치 한 마리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결국 성공하지만, 귀환하다 상어에게 청새치를 모두 뜯기고 빈손으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져 사자 꿈을 꾼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전광수 로스터의 자문으로 공정무역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을 선보였던 우주소년 박우현 대표는 “책이 품은 커피향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주소년은 지속적으로 문학작품을 담은 커피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광수 대표는 “불투명한 시대에 살아가는 불안정한 우리가 땅을 딛고 설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커피의 힘”이라며 “나와 중력의 힘으로 내리는 커피한잔을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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